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특례시는 최근 동탄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과 서식지 제거에 즉각 나섰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채집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로,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실질 감염 위험은 낮지만, 활동 시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3월 말부터 활동을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이루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경증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경련·마비 등 중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시는 국가예방접종을 통한 백신 접종을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제시하며,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무료 접종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위험 지역 거주 성인과 외국인, 해외여행 예정자에게도 유료 접종을 권고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방충망·모기장 설치와 고인 물 제거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여름철을 맞아 유충구제, 서식지 제거, 주민 홍보 등 다각적인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