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박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보라동·동백3동·상하동)은 27일 제29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흥구 적환장 확충 사업의 정보 은폐와 행정 불투명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희정 의원은 “시는 플랫폼시티 편입에 따른 신갈 적환장의 단순 이전이라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기흥 전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거점 시설로 확대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행정이 사실을 은폐하고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공유재산 보고서와 2024년 심의 자료에 ‘생활폐기물 적환장’이 명시돼 있음에도, 주민설명회 자료에서는 해당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적환장 대상지인 언남동 16-2번지가 과거 비위생 매립장이었던 점을 들어 부지 활용 적절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행정은 도시계획시설 지정 이후 어떤 시설이 들어서도 주민이 저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며, 불법 건축물 흔적과 기존 쓰레기 적재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6월 20일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우려가 집중됐지만, 시는 갈등 해소보다 졸속 추진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을 ‘님비’로 몰아가는 시각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책은 진실 위에 세워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사업을 철회하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