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에서 기획전시 ‘한반도를 수호한 도시, 오산’을 개최하고, 오산의 역사적 정체성과 평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21일 개막해 내년 5월 11일까지 약 11개월간 장기 전시로 운영되며, 오산이 한반도 국방과 평화의 중심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교통 요지로서 오산의 지리적 특성 ▲세람교 중심의 국방·물류 기능 ▲세마대 전설과 독산성 전투 ▲성리학 정신 계승을 상징하는 궐리사와 성적도 ▲6·25전쟁 초기 죽미령 전투와 오산의 평화 상징으로서의 역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유엔군 초전기념비, KSC 안내판, 봉학교비, 변응성 선정비 등 국가·향토유산이 전시되며, 독산성 출토 유물, 이충무공전서,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이 기증한 군용품 등 희귀 실물 유물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 연계 체험으로는 성적도 목판 인쇄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람객들이 직접 역사 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오산이 단순한 통로가 아닌 수세기 동안 한반도를 지켜온 수호의 길목이었음을 보여준다”며 “과거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