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정왕본동 시흥천 제방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하고 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맨발길은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천만 원이 투입됐다.
시는 약 한 달간의 공사를 거쳐 정왕동 2154번지 일원 제방 구간에 총 300m 길이의 황톳길을 설치했다. 시작점은 역전로-큰솔로 삼거리, 종점은 외곽3교 인근이다.
길 입구에는 맨발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 시설과 신발장이 설치돼 이용 편의를 높였다. 시는 향후 벤치와 난간을 추가 설치해 안전성과 휴식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된 시흥천 제방 구간 외에도 시는 곰솔누리숲 3블록, 7블록, 정왕3동 해안녹지 등 총 4곳에 맨발길을 운영 중이다. 수요가 확인되는 지역에는 추가 조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정철 녹지과장은 “시민 건강을 위한 생활형 걷기 공간으로 황톳길이 자리잡길 바란다”며 “시민 자율 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유지보수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