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평택시가 추진 중인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의 최종 후보지로 진위면 은산1리가 선정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일 오후 2시 30분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정 시장은 “이번 장사시설 후보지 선정은 100만 도시를 향한 평택시의 미래에 대비한 중요한 기반 마련”이라며 “시민 누구나 품격 있게 마지막 길을 준비할 수 있는 공공 장사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고령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장사 수요에 대응하고자 2023년 2월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9월 1차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다. 당시 진위면 은산1리와 민간 해상화장장 유치위원회가 신청했으나 모두 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이에 시는 2023년 12월 12일부터 2024년 1월 10일까지 2차 공모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진위면 은산1리 ▲오성면 양교6리 ▲포승읍 해상화장장 등 3곳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 기준 60% 이상의 세대주 동의를 확보한 은산1리만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은산1리는 3월부터 입지 타당성 용역과 평택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의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정 시장은 “교통, 환경, 지가 하락 등 시민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주민 설명회를 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도시개발과 균형성장을 고려해, 장사시설이 단순한 혐오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향후 사업비 산정, 인허가 절차, 주민 협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종합장사시설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