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원의 심리 건강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원 전용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과 전화 상담 시스템 ‘안심콜 TAC’ 운영 현황을 공개하며 교원 마음 돌봄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한 달간 ‘마음 8787’을 통해 265명의 교원이 개인 상담을 신청했고, 심리검사에는 850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대비 최대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마음 8787’은 교사가 직접 온라인으로 상담을 신청하고, 별도 인증 없이 자가 진단형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3월부터 운영 중인 전화 상담 시스템 ‘안심콜 TAC(탁)’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교원이 교육활동 중 침해나 스트레스, 법률·행정 문제 등에 직면했을 때, 대표번호(1600-8787) 한 통으로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TAC를 통한 상담은 3월부터 현재까지 총 502건이 접수됐다. 이 중 ▲행정상담 256건 ▲법률 101건 ▲교육활동 침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 교사가 3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교육섹터’ 협업을 통해 교원 대상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정서 학습 기반의 ‘행복 발견 여행’ 프로그램을 교사 대상 연수로 확대해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7일 영흥 수목원에서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연수가 열렸다. 교사들은 ‘소소한 행복 찾기’, ‘용서 실천’, ‘감사 표현하기’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 힐링 활동에 참여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며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기 진단, 치유, 예방 중심의 마음 건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