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의왕시가 백운밸리 내 의료복합시설용지 매각과 종합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에서 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금 2226억 원이 승인됐으며, 이 중 250억 원은 종합병원 설립 지원금으로 확보됐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의료복합시설 부지를 매입하는 사업자에게 제공돼, 종합병원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는 250병상 이상 300병상 미만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백운밸리 병원 유치는 2013년 도시개발사업 시작과 함께 추진됐지만, 부지 매각이 네 차례 유찰되며 난항을 겪었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PFV와 협의하고, 종합병원 유치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해 국토부와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의료복합시설용지 매각은 두 차례 공모에도 유찰돼, 토지 가격을 10% 인하해 4월 15일부터 5월 9일까지 재공고를 진행 중이다.
김성제 시장은 "300병상 이상 병원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용역 결과와 의료기관 수요를 반영해 250~300병상 규모로 조정했다"며 "이는 공약 파기가 아닌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지 가격 인하는 국유재산법 시행령과 도시개발업무지침에 따른 합법적 절차"라며 "시민에게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긍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와도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로,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종합병원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