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에 국내 최초로 에너지자립률 200%를 실현하는 공공건축물을 조성한다. GH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태양광 마켓인사이트(PVMI) 2025’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 가학동 광명학온 문화공원 내 연면적 660㎡ 규모의 공원관리동에 적용된다. 해당 건물은 신재생에너지 홍보를 위한 전시공간과 더불어 주민카페, 하늘전망대 등으로 구성되며,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등급인 ‘제로에너지플러스’(자립률 120% 이상)를 넘어선 RE200을 목표로 한다.
GH는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 외에도 신안산선 복선전철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 패시브/액티브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생산된 잉여 에너지는 공원 조명, 주민 편의시설, 전기차 충전소 등에 공급된다.
GH가 시행 중인 광명학온지구는 총 68만4000㎡ 부지에 4317세대 규모의 공공주택단지로, 2023년 11월 착공했다. 공원관리동은 이 지구 내 핵심 기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GH 관계자는 “이번 RE200 건축물은 친환경 공공건축의 미래를 제시하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사업지구에도 제로에너지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