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SK케미칼과 수원시가 손잡고 시민을 위한 인문 복합문화공간 ‘수원 지관서가’를 24일 공식 개관했다. 수원은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직물이 자리했던 기업 태동지로, 이번 개관은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 의미를 더했다.
‘지관서가(止觀書架)’는 일상의 흐름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인문적 사유의 공간으로, 수원 평생학습관 내 740㎡ 복층 구조로 조성됐다. 전국 10개 지관서가 중 가장 큰 규모로, 1층은 카페형 서가와 휴게공간, 2층은 조용한 독서 공간으로 구성됐다. 야외 정원도 함께 마련해 독립된 문화공간의 면모를 갖췄다.
서가에는 약 900권의 인문서가 비치됐으며, 매달 지식인 초청 인문학 강연, 독서 토론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관서가가 전 세대가 함께 머물며 배움을 나누는 지역 문화 명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수원에서 그룹의 뿌리를 다진 만큼, 지역사회와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안재현 대표이사,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