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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시흥시민, 교통 인프라 가장 절실…맞벌이 늘어도 가사 부담은 여전히 여성 몫

2024 시흥시 사회조사 결과 발표…환경·의료 만족도 상승, 계층별 정책 수요도 뚜렷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는 지난 2024년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관내 100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제10회 시흥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족과 가구, 환경, 보건, 사회통합, 안전 등 총 7개 분야 5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다. ‘남편과 부인 모두 직장이 있다’는 응답은 2018년 35.7%에서 2024년 58.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가사 분담의 현실은 여전히 전통적 성 역할 분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50.9%가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고 답했으며,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답변은 19.5%에 불과했다. 특히 맞벌이율이 가장 높은 40대 응답자의 경우, ‘부인이 주로 한다’는 응답이 63.0%에 달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문제에 대해 시흥시민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세금 증가’(32.5%)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으며, ‘연금 고갈’(20.0%)과 ‘복지 축소’(18.3%)에 대한 불안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2018년과 비교할 때, 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는 14.9%에서 20.0%로, 복지 축소는 12.4%에서 18.3%로 상승했다.

 

사회 계층별 정책 수요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영유아 가구는 ‘보육환경 조성’(53.2%)을, 아동은 ‘돌봄기관 확대’(41.1%)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여성 응답자들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및 창업 지원’(38.2%)을, 청년은 ‘일자리 확대’(46.4%)를, 외국인은 ‘언어·문화 교육’(53.8%)을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장애인 가구는 ‘복지시설 확대’(24.3%)와 ‘의료비 지원’(24.0%)을 중요 과제로 지목했다.

 

환경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환경 만족도는 2022년 53.3%에서 2024년 57.8%로 상승했고, 대기질(47.6%), 수질(45.5%), 토양(44.8%) 등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만족도는 65.7%로, 2018년 56.8% 대비 약 9%p 상승했다. 다만 의료비 과다(36.2%)는 여전히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으며, ‘의료기관 거리 문제’는 2018년 28.5%에서 2024년 18.0%로 감소해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시흥시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교통 인프라 확충’(27.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18.0%),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13.4%), ‘복지지원 강화’(12.0%)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서해선 연장과 신안산선, 경강선 등 광역철도 구축을 통해 시민 이동권 보장과 도시 균형 발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각 계층과 분야별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행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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