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오는 5월 3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본격 시행한다. 해당 정기권을 사용하면 서울과 성남 시내 지하철 및 일부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월 6만5천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는 서울시와의 협약에 따라 수인분당선(가천대∼오리 구간)과 경강선(판교∼이매 구간) 13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지하철 8호선 전 구간과 서울 면허 시내버스 11개 노선도 포함된다. 다만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도입한 통합 교통 정기권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30일권 기준 6만5천원이며, 만 19세~39세 청년은 5만8천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정기권은 실물카드 또는 모바일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는 서울 지하철 역사 내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모바일카드는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성남시는 이번 시행으로 서울·수도권 간 통근·통학 수요자의 교통비 부담 경감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이라며 “인근 도시와의 교통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