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갈동의 만골근린공원은 책과 사람으로 북적였다.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기념해 열린 ‘공원에서 즐기는 도서관’ 행사에 시민 1000여 명이 몰렸다.
용인특례시가 주최한 이 행사는 도서관을 도심공원 속으로 옮겨놓은 듯한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독서트라이애슬론(도서관 3종 챌린지) ▲책 보물찾기 ▲시 쓰기 체험 ▲지구사랑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시는 참여 시민을 위해 북텐트와 빈백, 도시락형 북크닉 꾸러미를 제공했고, 포곡·청덕도서관이 제적도서 600권을 권당 1000원에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은 독서 열기가 매우 높은 도시”라며 “2023년 전국 도서대출 상위 100위 안에 용인 도서관이 10곳 포함됐고, 수지도서관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 당일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용인문화재단의 ‘아임버스커’ 거리공연도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한편, 용인시는 4월 한 달간 ‘도서관 주간’을 맞아 18개 시립도서관에서 총 10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독서문화 확산과 생활 속 도서관 정착을 위해 공공 공간을 활용한 열린 행사 기획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