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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위기 속에서도 지방정부는 멈추지 않는다"…이재준 수원시장, 민주주의·안전·문화 3박자 강조

긴급 대책 회의·AI 산불감시·포트홀 10분 대응까지… 이재준표 행정, 위기 속 진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민주주의는 성숙했고, 이제 경제 회복에 집중할 시간입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8일 오전 OBS '굿모닝 OBS'에 출연해 한 말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국가적 격변 속에서도 지방정부의 흔들림 없는 역할을 강조하며, 수원시민과의 약속을 되새겼다.

 

“사필귀정, 대한민국은 해냈다”

 

이 시장은 인터뷰 초반,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모든 국민이 가슴 졸였던 122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선진국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이제 정치 시스템을 수출하는 나라"라며 헌정 위기 앞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한 국민들의 성숙함이 세계 민주주의의 본보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긴급 대책 회의, 수원은 이미 움직였다

 

탄핵 당일 수원시는 즉각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시장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대비했다"며,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 내 이념 대립을 끝내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산불엔 AI, 포트홀엔 10분 대응…‘디지털 수원’

 

이 시장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수원의 대응도 소개했다. 공직자들이 7천만 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하고, 자원봉사센터가 ‘사랑의 밥차’를 피해지역에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산불 예방도 철저하다. 200여 명의 감시원과 함께 22대의 AI 산불감시 카메라를 광교산, 칠보산 등에 배치했다. 연기·열감지 분석으로 산불 여부를 즉시 판단,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이 시장은 “경기 최초 도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첨단 기술이 시민 안전에 직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도로 안전도 빈틈없다. 이 시장은 포트홀과 싱크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분 대기조’를 구성, 총 104명의 순찰반이 도심 곳곳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공사 구간에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점검도 병행 중이다.

 

스포츠는 도시의 자부심...수원, 6대 프로 구단 보유

 

“수원은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입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는 물론, 남녀 축구까지 6개 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수원FC와 수원FC 위민의 구단주로서 "심장이 쫄깃하다"며 "직접 현장 응원을 다닌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원FC는 역대 최고 승점으로 리그 5위, 수원FC 위민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KT 위즈는 가을야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고, 프로농구 KT 소닉붐도 챔피언 결정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연고 구단들은 단순한 경기 외에도 ‘사랑의 밥차’ 봉사와 장애인 복지관 활동 등 지역 공동체와 밀착하고 있다.

 

“스포츠가 지역 정체성과 문화가 되는 것”이라는 이 시장의 발언은 유럽 축구 리그 못지않은 ‘수원형 스포츠 문화’를 예고한다.

 

행리단길부터 ‘AR 방탈출’까지…수원의 봄은 화려하다

 

이 시장은 봄을 맞아 수원의 명소도 대거 소개했다.

 

대표 관광지로는 수원화성 행궁 둘레길과 행리단길을 추천했다. 감성 카페와 전통 한옥, 드라마 촬영지가 어우러진 이곳은 마을 해설사와 함께 ‘왕의 골목 여행’도 가능하다.

 

또한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수원역 미션 게임’은 젊은 층의 참여가 활발하며, KT 위즈 경기와 통닭 골목 미식 체험을 묶은 1일 패키지는 대만·베트남 관광객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지관서가’와 곧 완공될 경기·영동 도서관 등 독서 인프라도 확충 중이다. 수원시는 도서관 주간(4.12~18)을 맞아 34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 인사로 “우리는 민주주의 성숙을 보여줬고, 이제 경제 회복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연인과 봄나들이 하며 좋은 추억도 꼭 챙기시라”고 당부하며, 희망찬 봄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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