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포스코이앤씨와 손잡고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토양개량제 ‘리코(RE:CO) 소일’을 도시농업에 도입한다. 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이앤씨와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RE:CO 소일’은 커피박(찌꺼기)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다. ㈜삼화그린텍과 공동 개발됐으며, 2025년 2월 특허청 특허결정서를 취득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 조경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시에 총 16만 리터의 ‘RE:CO 소일’을 무상 지원한다. 고양시는 이를 활용해 ▲학교 치유텃밭 7개교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4개교 ▲시민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기술자문과 임직원 자원봉사도 연계해 도시농업 내 사회공헌 모델도 함께 구축한다.
앞서 3일에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RE:CO 소일 기술 공유회’가 열렸다. 포스코이앤씨, 삼화그린텍, 고양시농업기술센터, 토당초 등 11개 학교가 참여해 도시농업 사업 계획과 기술 정보를 공유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지자체가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에 기여하는 실질적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학생 정서 회복을 위한 학교 치유텃밭 운영, 우울증 개선 및 스트레스 저감 효과 검증을 위한 시민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