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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시흥시,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본격 추진…사계절 문화·생태공간으로 재탄생

2027년까지 159억 투입…역사·자연·체험 결합한 복합관광지 조성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연꽃테마파크’를 생태, 문화, 역사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한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명소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관곡지 일대의 연꽃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체험, 교육 요소를 결합해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복합 관광지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시는 2027년까지 총 159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꽃테마파크는 2007년 개장 이래 관곡지 전당홍연의 시배지로서 역사적 의미와 함께 생태적 자원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2020년 26만 명에 달했던 연간 방문객 수는 2023년 12만 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김 소장은 “좁은 부지, 분산된 동선,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현재 3.6ha 규모의 부지를 9.6ha까지 확장하고, 통일성 있는 공간 재구성과 콘텐츠 도입을 통해 전면 리뉴얼에 나선다.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사업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을 입힌 정원 구성이다. 전체 공간은 ▲특화 정원 ▲재미 정원 ▲힐링 정원 ▲역사 정원 등 4개 테마 정원으로 나뉘며, 각 정원은 총 12개 구역(존)으로 구성된다.

 

‘특화 정원’에는 열대수련과 온대수련, 세계 연꽃이 식재되며, ‘재미 정원’에는 식용 연과 관상 호박, 수세미 등 체험 가능한 작물들이 조성된다.

 

‘힐링 정원’은 붓꽃, 홍련, 백련 등 연꽃 본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역사 정원’에는 전설의 전당홍연과 아라홍연, 300년 농경지 호조벌 구역이 포함된다.

 

주요 공간 주변에는 그늘막 쉼터, 쿨링포그(혹서기), 온 쉼터(혹한기), 원두막, 수국 울타리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주차장과 광장도 LH공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시는 물리적 환경 개선뿐 아니라 계절별 체험 콘텐츠도 확대한다. 겨울에는 호조벌에서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운영하고, 봄에는 둠벙(생태 연못) 탐방과 모내기 체험 등 생태학습 프로그램인 ‘기적의 생태 놀이터’를 마련한다.

 

여름에는 관곡지연꽃테마파크호조벌을 잇는 역사 트래킹과 플로깅을 접목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 관련 예술 전시와 교육이 가능한 ‘연 갤러리’를 활성화한다. 갤러리에서는 연 부산물로 만드는 팝업 클래스와 농산물 가공품 평가전도 함께 열린다.

 

가을에는 연근 캐기, 벼 베기 등 연을 매개로 한 이색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이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들 콘텐츠는 2024년부터 시범 운영되며, 향후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거쳐 보완·강화된다. 시는 시흥시티투어와의 연계로 접근성과 홍보 효과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김익겸 소장은 “연꽃테마파크는 단순한 조경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전당홍연이 처음 재배된 시배지이자 시흥의 대표 자산”이라며 “이번 명소화 사업을 통해 연꽃의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사업은 시흥시가 지역 관광자원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주민과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전략적 사업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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