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2025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125개 사업에 총 3631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임신·출산·양육·돌봄 등 생애 전 주기 지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행계획은 ▲삶의 질 향상 ▲인구구조 변화 인식 개선 ▲정책 지원 통합·체계화 등 3대 목표와, ▲함께 살다 ▲오래 살다 ▲희망에 살다 ▲미래에 살다 등 4대 전략 아래 운영된다.
핵심 사업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중소사업장에 2개월간 최대 60만 원을 지원하는 ‘초등 새내기 10시 출근제’, ▲수원새빛돌봄과 연계해 임신부에게 청소·세탁 등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신부 가사지원’, ▲난임 시술비 지원을 출산당 25회(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로 확대하고, 본인부담률을 연령과 관계없이 30%로 통일한 ‘난임부부 지원 확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수원휴먼주택 지원’과 아동 대상 창의교육 프로그램인 ‘청개구리 교실 운영’ 등이 포함된다.
시는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아이돌봄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하며, 기존 사업의 실효성도 점검해 보완할 방침이다.
2024년 수원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8.97% 증가해 전국 평균(3.1%)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합계 출산율은 0.73으로 전국 평균(0.75)보다 소폭 낮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6만8천 명, 전체 인구의 14.1%를 차지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출산, 양육, 주거, 돌봄 등 전방위적 정책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수원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