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본격화됐다. 3월 초 기초공사가 시작되면서 킨텍스는 아시아 대표 마이스(MICE)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제3전시장 완공 후 킨텍스의 전시면적은 총 17만㎡로 확대된다. 이는 CES(18.6만㎡), IFA(16.4만㎡), MWC(12만㎡) 등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6726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현재 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3A전시장과 제2전시장 옆 3B전시장으로 나뉘어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설계도 적용된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과 고효율 LED 조명,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3전시장 개장 후 킨텍스의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 효과는 3만227명으로 분석됐다.
전시장과 함께 310객실 규모의 4성급 앵커호텔과 1000대 수용 주차복합빌딩이 동시에 착공된다.
앵커호텔은 엠버서더 호텔그룹이 운영할 예정으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주차복합빌딩은 연내 착공 후 2028년 완공된다. 총 74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제3전시장 공사로 인해 기존 제1전시장 주차장(1568면)이 폐쇄된다. 대체 주차장(6582대)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만큼, 킨텍스역~제1전시장 구간(5500㎡)에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보행로, 초화원, 벤치 등을 마련해 방문객과 지역 주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제3전시장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CES, MWC 등 글로벌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고양시를 아시아 대표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