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2025년 설 연휴를 맞아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민생 회복, 안전·보건, 복지·문화,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는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민생 회복 – 도민 모두가 체감하는 경제 지원
경기도는 명절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명절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대책반을 운영하며, 농축수산물반과 위생점검반 등 경기도 7개 부서가 협력해 성수품 가격 조사와 원산지 표시제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요금 과다 인상이나 상거래 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며,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적극 홍보한다.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경기지역화폐의 구매 인센티브와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 도민들은 1월 말까지 경기지역화폐를 10~2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최대 10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인센티브와 한도는 시·군별로 다를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경기도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연회비와 보증료 없이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무이자 혜택(최대 6개월)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이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경기도 농수산물, 화훼류, 농식품류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루 최대 2만 원 한도로 로컬푸드직매장과 친환경매장에서 직접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에서는 지역화폐 캐시백을 지원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마켓경기에서는 1월 10일부터 31일까지 경기미, 육류, 계란, 선물세트 등 395개 품목에 대해 품목별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보건 – 빈틈없는 응급 의료 체계와 재난 대비
경기도는 연휴 동안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응급 의료 체계와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한다.
응급 의료체계를 공백 없이 운영하기 위해 31개 시군과 협력하여 비상응급체계를 구축하고, 응급 의료기관 74곳을 1:1 책임관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또한, 작년 설에 운영된 병원·약국 207곳을 올해는 306곳으로 확대하여, 연휴 중에도 도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도 응급진료 상황실은 연휴 기간 동안 상시 운영되며, 도민들은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의료정보앱,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를 통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재난 예방 및 대응을 위해 화재 취약시설 8,317곳에 대한 사전 점검과 교육을 실시하며,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복지·문화 –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설날
경기도는 취약계층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와 문화 혜택을 마련했다.
한파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31만 가구에 난방비를 긴급 지원하며, 위기가구를 발굴하여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거리 노숙인에게는 공공·민간 급식소를 통해 식사를 지원하고, 생수와 핫팩, 식료품 등 구호 물품을 지급한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위해 연휴 전후로 가구를 사전 점검하고, IoT 장비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경기도 내 사회복지시설 700곳에는 약 1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문화 혜택으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수원화성, 행주산성, 산정호수 등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하며, 장애인과 노인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지 44곳도 운영한다. 또한, 도내 프로스포츠단의 입장권을 1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교통·편의 – 원활한 이동과 정보 제공
경기도는 연휴 동안 도민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시외버스를 138회 증편하고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도민들은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누리집과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031-120 경기도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여 교통 정보는 물론, 응급의료와 생활 민원 등 모든 불편 사항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 방위적인 지원과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