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보훈 가족의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조성한 ‘용인특례시 보훈회관’이 17일 처인구 역북동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보훈회관 개관식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손애진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지역 시·도의원, 보훈 단체장 및 보훈 가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에서 “1만 2000여 용인 보훈 가족을 위한 공간이 드디어 마련됐다”며 “지난해 공사 중단 상황에서도 보훈 가족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회관이 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시키는 중심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보훈회관은 연면적 2629㎡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4층에 걸쳐 ▲대강당 ▲전시실 ▲광복회와 각 보훈 단체 사무실 ▲건강증진실 ▲옥외정원 등을 갖췄다.
각 층별로 보훈 가족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해 교류와 휴식, 행사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훈회관 건립은 2022년 착공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부족, 파업, 시공사 재정난 등 여러 난관을 겪었다.
지난해 8월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재개한 끝에 2024년 말 완공되며 보훈 가족들의 오랜 기다림에 응답했다.
서귀섭 6·25참전유공자회 보훈단체연합회장은 “보훈 가족을 위한 안정된 공간이 생겨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곳이 보훈 정신을 이어가고 보훈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보훈회관 개관으로 용인특례시는 보훈 가족의 복지 향상과 함께 보훈 정신을 이어가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며, 지역사회와 보훈 가족 간의 연대와 존경의 문화를 확산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