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대규모 개발과 인구 증가에 대비하여 공공하수도 확충을 위한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계획은 노후 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와 급증하는 하수 처리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 계획을 통해 하수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시흥시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하수처리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하수원단위를 상향하고 신규 하수처리구역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변경 사항을 반영했다.
방산하수처리시설의 일일 용량을 2만1000㎥ 증설하고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은 하루 100톤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확충한다.
은행천, 장현천, 월곶 차집관로를 확장하고, 시화하수처리시설 내 저류조를 설치하여 악취를 줄이는 동시에 침수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한, 취락지역에 하수관로를 추가로 설치하여 하수 처리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흥시 물환경센터는 하루 27만9000㎥의 하수를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이지만, 30년 이상 운영되며 시설 노후화로 효율성이 저하되고 악성 폐수 유입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강우 시 불명수 증가로 오수 처리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하고, 거모지구, 하중지구, 월곶역세권 등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기존 공공하수도의 수용 능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하수도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현대화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하수 처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계획이 하수도 기반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인구와 개발 수요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여 하수 처리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는 국비와 원인자부담금을 활용하여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