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세에 대응해 마스크 착용과 예방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며, 설 연휴 전까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10일 경기도는 31개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통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인구 1000명당 99.8명으로, 전주(73.9명) 대비 35% 증가하며 최근 6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설 연휴 전까지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2024년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아동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역시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 중이며, 대상자는 전국 어디서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센터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평일 야간, 주말·공휴일에도 발열클리닉 23개소와 달빛어린이병원 3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은 설 연휴 기간에도 응급실을 상시 운영하며, 인플루엔자 환자 진료 및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설 연휴에는 이동량과 집단 활동이 증가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화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발열클리닉과 달빛어린이병원 등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의 정보를 공개하며, 시민들이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가까운 병원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