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월부터 4월까지를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화폐 ‘안양사랑페이’ 500억 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10일 열린 제299회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지역화폐 추가 발행 예산 50억 원이 편성됐다.
기존에 올해 629억 원 발행을 목표로 한 본예산에 더해 올해 총 발행 규모를 1129억 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시민들은 오는 20일부터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안양사랑페이를 충전하거나 NH농협 등에서 지류형으로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할인율(6%)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1인당 구매 한도는 카드형 20만 원, 지류형 10만 원이다.
안양시는 지난 1월 1일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 후 반나절 만에 전량 소진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둔 추가 발행으로 더 많은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역화폐는 지역 내 매출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경제를 순환하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라며 “소비 촉진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발행은 지역 국회의원과 안양시의원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