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올해 4045억 원을 투자해 50개 공공하수처리장을 설치하고, 101개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등 공공하수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은 도민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호하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환경 기반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총 175개 공공하수도 사업을 계획 중이며, 주요 재원은 국비 3643억 원과 도비 402억 원으로 구성됐다.
도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개발 사업 확대로 하수도 기반시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연간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736억 원을 투입해 생활하수 처리를 위한 50개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고, 이 중 12개는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 신설 등 101개 하수관로 사업에 2712억 원을 할당해 지반침하 예방과 하수처리구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극한 가뭄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66억 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용수 확보에 나선다.
동시에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하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4곳 설치에 34억 원을 투입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면 단위 하수처리장 신설,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스마트하수도 구축 등 16개 관련 사업에 497억 원을 추가로 배정해 공공하수도 인프라를 전방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도민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물환경 기반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주택 및 택지 개발사업에 필요한 배후 시설을 적기에 마련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개발을 도모할 계획이다.
표명규 경기도 상하수과장은 “공공하수도는 도민의 생활과 직결된 필수 시설”이라며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신속한 행정 절차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