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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화성지역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 21세기 최대 사기극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시 화옹지구’ 선정 '규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 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화성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시민서포터즈 등 화성지역 시민단체는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을 규탄했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시를 공항 후보지로 포함시킨 경기도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화옹지구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제외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수원시가 공항 건설을 통해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려 한다"며 "이는 경기도지사가 수원군공항 이전과 무관하게 국제공항만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무시한 채 수원시의 이해관계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기배동 화산동, 진안동, 병점 1,2동 등 7개 읍면동이 지금 피해를 보고 있는데 화성시에 비행장을 강요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비현실적"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1세기 최대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통해 공항 건설 계획이 지역 주민의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또 군사시설로 인해 이미 피해를 입은 화성 지역에 또 다른 공항을 추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또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와 국가적 자원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경기국제공항이 수도권 공항들의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고, 기후위기 시대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시대착오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 추진 시민서포터즈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화성습지가 포함된 것에 대해 “생명과 평화를 짓밟는 반기후환경 정책”이라며"화성습지가 국내외적으로 보호해야 할 중요한 생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화성습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로 권고된 곳임을 지적하며, 경기국제공항이 건설될 경우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도의회 이홍근 의원은 재정투입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가 추진하려는 경기국제공항이 원칙에서 벗어나려고 할 경우 반드시 제동을 걸겠다”고 반대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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