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연이어 논평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거판에 개입한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8일에 이어 19일 "김동연 지사의 선거판 개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도정은 내팽개친 채 대놓고 정치 행보를 보이는 것도 모자라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노골적으로 선거 기획까지 자처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라는 직함이 부끄럽다 못해 민망할 지경"이라며 "아예 이참에 속내를 훤히 드러내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총선기획단장’이란 명패를 달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직격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겉으로 보면 화려할지 모른다.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개막’은 분명 도민이 반길만한 뉴스"라며 "하지만 ‘속 빈 강정’이다. 철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국토교통부와 일말의 협의 없이, 한마디로 현실성 없는 의견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중차대한 철도 밑그림을 기본계획만으로 발표한 것도 헛웃음이 나올 지경에 ‘총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은 더 기가 막힌다"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 '경제와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나빠졌다면 야당을 선택해서 국정 대전환을 이뤄야 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은 경제‧민생 심판 선거라고 규정한다'고 거침없이 내뱉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를 탓하기 전에 경기도지사로서 본인에게는 몇 점을 주고 싶은지 묻고 싶다."며 "1천4백만 도민의 삶의 질이 더 하락했다며 도정 대전환을 이뤄야 된다는 도민의 목소리를 지금이라도 경청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작 도민이 알아야 할,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될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나 몰라라 하고 미뤄왔던 그"라며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