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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3지선] 화성시장 선거, 정명근 ‘시정 연속성’ 선점…박태경 변화론 맞불

민주당 경선 주자 원팀 합류…현직 성과 평가 본격화
국민의힘 박태경 확정…본선 초반 결집 과제 부상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6·3 화성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후보의 ‘시정 연속성’과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의 ‘행정 변화론’이 맞붙는 구도로 정리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화성특례시 출범 이후 치러지는 첫 시장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급격한 인구 증가, 동서부 생활권 격차, 교통망 확충, 구청 체제 안착 등 화성시가 안고 있는 현안이 많은 만큼 유권자 선택은 단순한 정당 대결보다 앞으로 4년간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인물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명근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달 18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행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기본을 지키며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 4년간 화성을 대한민국 1등 도시, 시민의 삶이 완성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3월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시장 직무가 정지됐고, 화성시는 윤성진 제1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정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당시 현직 시장이라는 기득권에 기대지 않고 실력과 결과로 선택받겠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 내부 흐름도 정 후보에게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리됐다.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김경희 전 화성시의회 의장, 진석범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배강욱 당대표 특보 등은 지난 23일 정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원팀 협약을 맺고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장면은 정 후보가 본선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중요한 정치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선 이후 흔히 나타나는 당내 균열을 조기에 봉합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모양새를 갖췄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박태경 전 화성시청 민생경제산업국장을 화성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실시한 경선 결과 박 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화성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형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전직 화성시 민생경제산업국장이라는 이력은 지역 행정을 이해하는 실무형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본선 초반에는 경선 경쟁자 지지층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안느냐가 과제로 남는다.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은 선거의 의제가 ‘교체’보다 ‘관리와 완성’으로 흐를 때다.

 

화성은 특례시 체제 전환, 광역교통망 확충, 동탄·병점·향남·남양 등 권역별 균형발전,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서비스 확대가 맞물린 도시다.

 

이런 상황에서는 새 판을 짜겠다는 구호보다 이미 진행 중인 시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후보가 누구인지가 유권자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정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정책의 출발점과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교통, 복지, 경제, 행정체계 개편 등 주요 현안에서 “무엇을 시작했고,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무엇을 마무리할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은 도전자와 구별되는 강점이다.

 

박 후보의 변화론은 본선에서 일정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변화론이 힘을 얻으려면 정 후보 시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보다 나은 실행 계획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 단순한 교체 구호만으로는 특례시 첫 선거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다.

 

반대로 정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이 곧바로 승리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지난 4년의 성과를 시민 생활 언어로 풀어내야 한다.

 

행정 성과를 숫자와 사업명으로만 설명하기보다 시민이 체감한 변화, 앞으로 완성할 과제, 권역별 생활 문제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정 후보가 ‘시정 연속성’을 얼마나 시민 체감형 메시지로 바꾸느냐다. 민주당 원팀 체제와 현직 시장의 정책 경험은 분명한 자산이다.

 

여기에 화성특례시 첫 4년의 밑그림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면 본선 구도에서 정 후보의 안정감은 더 부각될 수 있다.

 

결국 화성시장 선거는 정명근 후보가 내세우는 ‘검증된 시정 운영’과 박태경 후보가 제기하는 ‘새로운 행정 변화’의 경쟁이다.

 

현재 구도에서는 정 후보가 먼저 본선 체제를 정비하며 시정 연속성 프레임을 선점했고, 박 후보는 변화론을 시민 생활 의제로 얼마나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추격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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