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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용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이용 늘었다…장애인 체육거점 자리매김

2025년 이용자 4557명 기록… 전국서 찾는 재활·체육 공간
반다비 체육센터는 제동… 시 “장애인 체육 인프라 재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개관 뒤 이용자가 꾸준히 늘며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2024년 6월 24일 처인구 역북동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 문을 연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장애인과 장애학생의 생활체육과 재활을 돕는 공간으로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외부 환경 제약을 크게 받지 않고 체육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전국에서 네 번째, 경기도에서는 처음 설치됐다. 개관 과정에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용인특례시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재원을 마련했다. 용인특례시가 리모델링 비용 1억 원을 부담했고,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3억 원, 2억 원을 지원했다.

 

이용 실적도 증가 흐름을 보였다.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이용자는 모두 23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장애인은 1775명, 비장애인은 533명이었다.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는 전체 이용자가 4557명으로 늘었다. 장애인 이용자는 2060명, 비장애인은 2497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이용자는 109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센터는 주 5일 운영하며 하루 3개 시간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용 신청은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 누리집을 통한 전면 예약제로 받고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운영하는 1부와 2부 프로그램은 경기남부권 특수학급 교육청과의 협약에 따라 장애학생이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면서 경기도 곳곳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시는 전했다.

 

용인특례시는 장애인 체육과 재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흥장애인복지관에는 전국 장애인복지관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 재활센터가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3단계 자율보행 로봇을 활용해 혼자 이동이 어려운 최중증장애인까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보정미르휴먼센터와 동백미르휴먼센터의 생활체육시설도 장애 유무와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기흥국민체육센터와 올해 4월 개관한 동백미르휴먼센터에는 25m 공공수영장이 들어섰고, 두 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족샤워실·탈의실·화장실도 설치됐다.

 

다만 용인시가 추진해 온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은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밀착형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한 사업이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2452㎡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계획안에는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50m 10레인 수영장과 2000석 이상 관람석, 수중운동실, 다이빙풀, 다목적체육관, 스쿼시실,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가족샤워실·탈의실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용인시의회는 지난 3월 20일 제301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했다. 이로 인해 2027년 착공, 2028년 말 준공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장애인 재활과 체육활동을 지원할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이 시의회 반대로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도 장애인단체와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장애인 다수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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