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특례시가 19개 글로벌 기업과 함께 기업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는 ‘MARS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화성시는 24일부터 25일까지 푸르미르 호텔에서 ‘MARS 2026 AI 투자유치 & 컨퍼런스’를 열고 개회식과 투자유치 설명회, 기업지원 프로그램, 학술 세션, AI 체험존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AI 산업을 둘러싼 기술 변화에 대응해 기업 현장의 도입 장벽을 낮추고, 투자와 협력, 정책 논의를 한자리에서 잇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개회식은 24일 오전 10시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추미애 국회의원, 도·시의원, 학계, 기업인,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 순서는 AI 로봇 퍼포먼스, 내빈 소개, 시장 개회사, 주요 내빈 축사, 한국IBM 대표 기조연설, MARS 얼라이언스 선언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을 개별 산업의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행정·복지·교통·안전 등 도시 전반의 운영 체계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 변화로 짚었다.
정명근 시장은 “AI는 단순히 산업 지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정, 복지, 교통, 안전 등 도시 전체의 시스템을 바꾸고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제는 AI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도시 전반에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특히 기업 현장의 AI 도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 기업의 AI 전환은 시대적 숙명이자 생존 전략”이라며 “국내 제조업의 82%가 AI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미 도입한 기업들조차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기업에게만 AI 전환의 책임을 맡길 수 없다”며 “산업 현장과 가장 맞닿아 있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빨리 도입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출범한 MARS 얼라이언스를 화성시의 새로운 협력 기반으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19개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MARS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며 “공공과 기업이 함께 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화성만의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마존, IBM 등 AI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도입 확산과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돕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이수정 한국IBM 대표가 맡았다.
발표 주제는 ‘혁신적인 AI 확산을 위한 기업과 지자체의 사고전환’이었다. 기조연설 주제가 ‘AI가 이끄는 산업 혁신의 방향’으로도 제시됐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현재 기업 현장의 AI 도입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진단했다. 챗GPT 등장 이후 AI 열풍이 커졌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투자 대비 효과와 활용 방안을 검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준비 부족과 인프라 미비, 운영 체계 문제 등이 AI 확산을 늦추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AI 산업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화성시가 지난해부터 관련 투자유치와 산업 연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에는 투자유치와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화성특례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상담회, 중소기업 시책 설명회, 스타트업 인베스트데이와 투자상담회가 함께 열렸다.
둘째 날에는 학술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 세션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AI 교통관제, 통합운영센터 발전 방향 등이 다뤄지고, 기술 세션에서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와 함께 화성시·화성산업진흥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한국AI·로봇산업협회 간 4자 업무협약식이 예정됐다.
산업 세션에서는 화성특례시 AI 산업 생태계 진단과 제조업 AX 추진방안이 논의된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행사장에는 9개사가 참여하는 전시가 마련됐고,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 및 체험, AI 활용 창업 아이디어 챌린지 등이 운영된다.
화성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기술 소개를 넘어 기업 수요와 공급, 투자와 정책, 산업과 도시 전략을 연결하는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지방정부와 기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의 새로운 도시 운영 모델을 설계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며 “AI를 남의 기술로 볼 것이 아니라 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