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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용인레스피아 시험가동 돌입…하수·음식물 처리 늘리고 체육공원 품는다

하루 2만2천톤 증설…6월 준공 일정대로
환경시설 지하화 완료…지상 체육공원 조성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포곡읍 용인레스피아에서 추진 중인 ‘용인에코타운조성사업’의 주요 환경기초시설 설치를 마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하수처리시설 증설분과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슬러지 자원화시설 등을 예정대로 오는 6월 준공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용인레스피아 전체 부지 10만1177㎡ 가운데 5만146㎡ 지하 공간에 하루 2만2천톤 처리 규모의 2단계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하루 250톤 처리 규모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과 하루 220톤 처리 규모 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지상에는 축구장 2면과 야구장 1면, 다목적체육관 등 시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용인특례시는 기존 하루 5만6천톤 규모로 운영해 온 하수처리 용량을 이번 사업으로 2만2천톤 늘려 총 7만8천톤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안천 수계인 처인구 동 지역과 포곡읍, 양지읍 일부에서 발생하는 하수 처리 여력이 커지게 됐다.

 

시는 처리 용량 확대가 이 일대 개발 인허가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수질오염총량제 적용 지역이어서 공공하수처리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개발행위 제한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폐기물 처리 체계도 달라진다. 시는 그동안 시 전역에서 발생한 음식물폐기물 전량을 민간에 위탁해 처리해 왔지만, 하루 250톤 규모의 신규 시설이 가동되면 아파트 등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폐기물을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처리 비용을 약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음식물폐기물을 민간에 위탁 처리하면서 매년 100억원가량을 지출해 왔다”며 “이곳 처리시설을 활용하면 70억원 정도로 처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함께 수거·운송 과정의 문제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환경기초시설의 지하화다. 시는 하수처리시설과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슬러지 자원화시설 등 대부분의 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 공간은 체육공원 형태로 꾸미고 있다.

 

지상에는 국제 규격 축구장을 포함한 축구장 2면과 야구장 1면이 들어서고, 운동장 주변에는 조경수를 심어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레스피아 전면부에는 헬스장과 목욕탕을 갖춘 다목적체육관도 설치해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축구장과 야구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고, 다목적체육관 골조도 이미 세워졌다. 지상부만 보면 대규모 체육공원 조성 현장으로 보일 정도라고 시는 설명했다.

 

용인시는 모든 환경시설을 지하에 설치해 냄새 확산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음식물폐기물 수거 차량이 들어오는 공간도 차량 진입 때만 개방하고 곧바로 닫는 방식으로 외부 유출을 막고 있으며, 실제 작동 시설은 대부분 지하 2층 이하에 배치했다.

 

하수운영과 관계자는 “용인레스피아의 모든 시설은 지하에 설치됐고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지상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다만 인근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냄새로 인해 용인레스피아가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용인레스피아를 단순한 환경기초시설이 아닌 친환경 복합공간으로 바꿔간다는 방침이다.

 

음식물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일부는 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연료로 쓰고, 일부는 수소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 11월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 지원 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5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들여 하루 500㎏, 연간 182톤 규모의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한 수소 일부는 시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일부는 890㎾ 규모 수소 혼소 발전시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교육 기반도 함께 확충한다.

 

시는 용인레스피아 부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702㎡ 규모의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를 건립 중이다.

 

시비 119억원과 한강수계기금 80억원 등 총 199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에너지효율 1등급 수준의 넷제로 건축물로 설계됐다.

 

시는 내년 6월 환경교육센터가 준공되면 이를 원스톱 환경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해 환경 전문가를 양성하고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에코타운조성사업으로 대규모 하수처리시설과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등 시 발전과 시민 생활에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했다”며 “시설을 통합 설치해 효율을 높이고 예산도 아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피시설로 꼽히던 용인레스피아를 시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바꿔 도시 발전과 환경 보호를 함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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