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지난해 사고나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3821마리를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47.6%가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9일 밝혔다.
구조 건수는 전국 전체의 16.7%에 해당하며, 2024년 3552건보다 7.6%, 2023년 3034건보다 25.9%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도는 경기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씩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조, 치료, 재활, 자연복귀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권역별 구조 실적은 남부 2810건, 북부 1011건으로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구조 동물은 조류가 2733마리(71.5%)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1082마리(28.3%), 파충류·양서류 6마리(0.2%) 순이었다.
실질 자연복귀율은 전국 평균 45.2%보다 2.4%포인트 높은 47.6%로 집계됐다. 자연복귀 개체 수는 1383마리로, 도착 당시 폐사했거나 24시간 내 폐사한 사례는 제외한 수치다.
구조 대상 가운데 천연기념물은 황조롱이 등 494마리, 멸종위기종은 매·수달 등 173마리로 총 667마리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복귀했다.
야생동물의 주요 조난 원인은 어미와 떨어진 ‘미아’가 41%로 가장 많았고, 전선·건물 충돌(20%), 차량 충돌(7%)이 뒤를 이었다.
미아와 충돌 사례는 조류 번식기 전후인 5~7월에 집중됐고, 차량 충돌은 고라니 출산기와 번식기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도는 민원인, 구조단체, 시·군청, 119안전센터와 협력해 구조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구조의 상당수는 민원인 신고나 직접 구조를 통해 이뤄졌다.
도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구조하기보다 전문가 상담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수 동물복지과장은 “날지 못하는 어린 새나 새끼 동물을 발견하면 섣불리 개입하지 말고 구조센터에 먼저 문의해 달라”며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조·복귀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