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새빛 생활비 패키지’가 시민 생활 전반을 바꾸는 체감형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산, 교통, 주거, 의료, 생필품까지 생활비 부담을 직접 줄이는 7개 지원 사업을 하나의 묶음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패키지는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출생아부터 청소년, 사회초년생 청년, 장애인, 어르신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관통한다. 수원시가 밝힌 예상 수혜 인원만 약 19만 명에 달한다.
출산부터 시작되는 지원…“첫째부터 환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산 지원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태어난 모든 신생아가 지원 대상이다. 그동안 둘째 이상에 집중됐던 출산 장려 정책에서 벗어나 첫째 자녀 출산 가정에도 50만 원의 축하금을 신설했다. 둘째 자녀 지원금은 100만 원으로 두 배 늘었다.
수원시는 출산 지원 확대만으로도 올해 약 7천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수혜 가구 수가 3배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교통비 지원, 노년과 청년을 동시에 겨냥하다
새빛 생활비 패키지의 또 다른 축은 교통비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과 등록 장애인은 수도권 시내버스를 이용한 뒤 실제 사용 금액을 분기별로 환급받는다. 연간 최대 28만 원까지 지원된다.
사회초년생 청년을 위한 교통비 지원도 눈길을 끈다. 만 19~23세 청년에게 월 최대 2만3100원, 연간 최대 27만7200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케이패스(K-PASS)와 연계해 적용 범위가 전국으로 넓은 점도 장점이다.
시는 “노년층과 청년층 모두 이동권 부담이 큰 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한다.
주거·의료·생필품까지…생활비의 ‘빈틈’을 메우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청년 주거 패키지도 새롭게 포함됐다. 수원에 거주하는 1인 무주택 청년은 월세와 이사비, 중개보수비를 합쳐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인원은 400명이다.
어르신을 위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은 의료비 부담을 직접 낮춘다.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큰 질환을 예방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여성 청소년에게는 연 최대 16만8천 원 상당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역화폐로 지원해 기본적인 건강권을 보장한다.

‘한두 개 혜택’이 아닌 ‘생활비 묶음’
수원시가 새빛 생활비 패키지를 강조하는 이유는 개별 정책이 아니라 ‘묶음 설계’에 있다. 출산→성장→자립→노후로 이어지는 시민 삶의 흐름에 맞춰 생활비 부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점을 짚었다는 설명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한 번 받고 끝나는 지원이 아니라, 시민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번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생활비 절감이 곧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빛 생활비 패키지는 행정 복지의 방향이 ‘지원 대상 확대’에서 ‘생활 체감도 강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