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2026년 첫 간부공무원 회의를 반도체 산업의 핵심 현장에서 열고,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와 현안 점검에 나섰다.
용인특례시는 6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간부공무원 현장회의를 열고, SK하이닉스 1기 팹(Fab) 건설 현황과 기반시설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향후 30여 년간 총 60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회의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제1·2부시장,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과 반도체 관련 부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업단지 조성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교통·전력·용수·환경 등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사업은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전략 과제”라며 “2023년 3월 전국 15곳이 국가산단으로 선정됐지만 정부 승인을 받은 곳은 용인 이동·남사읍 국가산단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이전 주장이나 정치적 선동에 흔들리지 말고,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국가산단은 현재 손실보상 협의 단계에 들어간 만큼,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보상과 인허가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원삼면 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해선 공사 본격화에 따른 교통·환경·공공시설 연계 과제를 부서별로 점검했다.
산단 정문 진입도로에 ‘에스케이로(SK로)’ 도로명 부여를 추진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2월 중 도로명판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통 안전 강화를 위해 무인단속장비 4대를 새로 설치하고, 신호체계 개선과 스마트교차로, CCTV 구축도 병행한다.
보개원삼로 확포장과 변속차로 조성 등 연계 도로사업 일정도 재점검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한천·고당천·잿말천 등 생태하천 정비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공원 8곳과 녹지 23곳 조성 계획은 여건 변화에 맞춰 설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공업용수도 시설은 2026년 7월 무상귀속에 대비해 조례 개정과 수탁기관 선정 등 운영 준비에 착수한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1기 팹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4기 팹이 들어설 이곳의 전력 확보율은 50% 수준”이라며 “정부와 경기도가 나머지 전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단지조성 총괄부사장은 “초기부터 참여한 사업으로, 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 77%를 달성했다”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이후 참석자들은 SK 관계자들과 함께 1기 팹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정책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간부공무원 회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