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관내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투자펀드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687억 원 규모였던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를 총 2307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는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 전반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펀드다. 시 출자금을 기반으로 공공펀드와 민간투자금을 결합해 운용된다.
앞서 1호·2호 펀드는 지난 2022년 12월 총 687억 원 규모로 출범했으며, 창업 7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삼아 운용돼 왔다.
이후 이번 달 3호·4호 펀드가 잇따라 결성되면서 전체 펀드 규모는 1620억 원이 추가돼 총 2307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화성시 관내 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액도 101억 원 이상 증가했다.
3호 펀드는 ‘미래차 펀드’로, 지난 26일 결성됐다. 시 출자금 18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 원 규모로 운용되며, 화성시 중소·벤처·창업기업에 47억 원 이상 투자한다. 이 가운데 미래차 및 관련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에는 24억 원 이상이 배정된다.
4호 펀드는 ‘반도체 펀드’로, 지난 29일 결성됐다. 시 출자금 18억 원을 포함한 총 122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화성시 관내 중소·벤처·창업기업에 54억 원 이상 투자한다. 이 중 반도체 및 관련 AI 분야 기업에는 27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펀드 확대로 당초 설정했던 2천억 원 조성 목표를 달성했으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5호·6호 펀드를 추가로 결성해 전체 펀드 규모를 3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창업투자펀드를 통해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창업투자펀드는 지역 유망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반”이라며 “펀드가 계획된 방향에 따라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