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복지, 가족, 환경, 문화·관광·체육, 소통 전반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며 ‘수원형 정책 혁신’의 성과를 구체화했다.

수원시는 2025년을 대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새빛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일상과 직결된 행정 모델을 정교화했다. 정책 설계 단계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방행정의 표준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복지 분야에서는 위기 가구 발굴과 보호에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1만4천여 명을 지원했고, 찾아가는 기초생활보장 설명회와 긴급복지 강화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7월 1일을 ‘자활의 날’로 지정해 첫 기념식을 열며 저소득층 자립 의지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장애인·노인 정책도 확대됐다. 고령 장애인 쉼터 ‘쉼마루’를 설치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은 3천 명을 넘겼다. 장애인 일자리 285개를 제공했고,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에도 성공했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맞춤형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됐다. 수원휴먼주택 신규 입주 49세대 선정, 주거상향 137세대 지원,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운영, 긴급지원주택 30호 상시 운영 등으로 주거 안전망을 강화했다.

가족 정책에서는 여성가족국 신설을 통해 정책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성평등 중장기계획 수립, 성인지 통계 구축, 폭력 예방 교육을 병행했다. 중소사업장 학부모를 위한 ‘10시 출근제’와 1인가구 거점사업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정책도 본격화했다. 아동친화도시 성과는 국무총리상과 장관상 등 다수 수상으로 확인됐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공공부문 실천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참여 단지는 119곳으로 확대됐다. 탄소중립 교육에는 8만9천여 명이 참여했다. 손바닥정원은 3년 만에 825개소로 늘었고, 수원수목원은 연간 41만 명이 찾는 도심 쉼터로 자리 잡았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연중 대형 문화예술축제를 정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등 3대 가을 축제에는 112만 명이 방문해 60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거뒀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도 병행됐다.

소통 행정에서는 ‘새빛만남’을 통해 44개 동에서 시민 의견을 직접 청취했고, ‘폭싹 담았수다’ 민원함을 통해 접수된 민원의 86%를 해결했다. 봉화군과 협력해 조성한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도시 간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5년은 시민 일상이 실제로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며 “복지부터 문화·환경까지 고르게 쌓아 올린 성과는 수원시 행정의 근거 있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