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전략적인 공모사업 대응을 통해 3천억 원이 넘는 외부 재원을 확보하며 도시 구조 전반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산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34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외부 재원 3,017억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선 8기 안산시는 산업구조 전환, 교육·돌봄 인프라 확충,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 등 도시가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 해결을 위해 공모사업 참여를 핵심 재원 확보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공모 전담 조직인 ‘공모사업팀’을 신설했다.
전담팀 출범 이후 안산시는 산업·교육·복지·환경 등 주요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대형 공모사업 유치에 나섰다. 대규모 전략 공모가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연간 외부 재원 확보액이 1,700억 원을 넘었고, 올해에도 76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AX 실증산단 구축, 산업단지 환경개선,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등이 잇따라 선정되며 노후 산업단지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등은 미래 기술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교복합시설 건립, 직업교육 혁신지구,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등이 선정돼 교육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했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 재외동포 정착지원 사업 등 시민 체감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교통·환경 부문에서는 수소도시 조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우리 동네 맑은 공기 패키지, 태양광 안심가로등 설치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도시 전환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안산시는 공모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기초지자체 최초로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 글로벌 시장(Mayors) 챌린지 1차 혁신 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년도 공모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간부공무원 주제토론회의를 열어 국·도비 확보 방안과 부서별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공모사업은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안산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수단”이라며 “확보한 재원이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모사업을 통한 혁신 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