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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고양 GTX-A 1년, 이용객 816만…교통지도 바뀌었다

킨텍스·대곡 이용 급증, 만족도 86% 기록
대장홍대선 등 연계 철도망 확충 속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를 관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이 개통 1주년을 맞았다. 고양시는 GTX-A를 축으로 광역교통망을 확장하며 수도권 북서부 교통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이후 1년간(2024년 12월 28일~2025년 11월 3일) 킨텍스역과 대곡역의 누적 이용객은 816만 명을 넘어섰다. 일평균 이용객도 개통 초기 1만6천 명 수준에서 올해 10월에는 2만8천 명으로 약 75% 증가했다.

 

지난 6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GTX-A 이용 이유로는 ‘이동시간 단축’이 66%로 가장 많았다. 킨텍스~서울역은 16분, 대곡~서울역은 11분으로 이동 시간이 줄어 출퇴근 체감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킨텍스역은 대형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날 이용객이 집중되며 하루 최대 4만8천 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GTX-A 개통 이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올해 18차례 대형 공연이 열렸고, 관람객 약 70만 명이 방문해 공연 수익이 109억 원을 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

 

 

교통 이용 패턴 변화도 확인됐다. 올해 1~9월 자유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GTX-A와 기존 철도 노선이 만나는 대곡역 이용객은 개통 전 하루 평균 5400명에서 올해 10월 1만9천 명으로 크게 늘었다. GTX-A를 중심으로 환승 수요가 집중되면서 대곡역의 광역 교통 거점 역할이 강화된 것이다.

 

고양시는 GTX-A 효과를 확장하기 위해 추가 철도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부천 대장지구에서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서울 홍대를 잇는 대장홍대선 착공식이 열렸으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덕은역(가칭)이 신설되면 덕은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도입,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등 신규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고양은평선은 실시설계 단계에 들어섰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시 내부 이동을 보완하는 트램 노선도 추진된다. 대곡~고양시청~식사선과 가좌~식사선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입체적 교통망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GTX-A 개통으로 고양의 교통 구조와 도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며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를 촘촘히 연결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수도권 서북부 핵심 교통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철도망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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