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던 용인 처인구 백암면 농촌마을에 LPG 가스 공급이 시작됐다.
용인특례시는 백암면 옥천마을과 상산마을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총 45세대를 대상으로 가스 공급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총사업비 7억5000만 원을 투입해 LPG 소형저장탱크 2기와 공급관 1.9㎞를 매설했다. 각 세대에는 가스계량기와 전용 보일러도 함께 설치됐다.
공급 대상은 옥천마을 26세대와 상산마을 19세대로, 그동안 개별 용기 방식의 연료를 사용해 왔다. 소형저장탱크 방식 도입으로 주민들은 기존보다 약 30%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5월 한국LPG사업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도로 점·사용 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8월 공사에 착수해 12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연료 공급과 안전 관리는 입찰을 통해 선정된 전문 업체가 맡는다.
용인시는 이번 사업으로 고령층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의 난방비 부담이 줄고, 연료 공급 안정성과 안전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마을 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서도 도시 수준의 에너지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