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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수원시, 새빛펀드 2차 결성 돌입…총 7600억 투자 생태계 조성

1·2차 펀드 합쳐 기초지자체 최대 규모 달성
지역기업 19곳 투자·일자리 창출 성과 가시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지역 기업의 성장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1·2차를 합쳐 총 76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벤처·중소기업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시가 2024년 조성한 1차 펀드(3,149억 원)가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목표액 1000억 원의 3배가 넘는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수원시가 100억 원을 출자하고, 5개 분야별 운용사를 통해 총 265억 원을 지역 기업에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펀드 운용이 본격화된 지 1년여 만인 2025년 10월 말 기준, 1,968억 원이 집행되며 소진율 62.5%를 기록했다. 특히 수원시 소재 기업 19곳에만 315억 원 이상이 투자돼 의무투자 약정액의 119%를 초과 달성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영통구 소재 바이오기업 엠비디㈜와 권선구의 반도체 센서 전문기업 코아칩스㈜가 꼽힌다.

 

엠비디는 새빛펀드의 투자 유치 이후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성사시키며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아칩스는 새빛펀드의 30억 원 투자를 통해 양산 체계를 확립하고 신규 국책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수원기업IR데이 ‘수원.판(PANN)’을 통해 발굴된 신생기업 ㈜갭텍은 새빛펀드 10억 원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 상용화와 신규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새빛펀드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수원의 혁신산업 전반으로 투자 효과를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새빛펀드의 지원을 계기로 4개 외지 기업이 수원으로 본사나 연구소를 이전했으며, 5개 기업은 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2차 새빛펀드, 4455억 이상 결성…AC·VC 동시 참여

 

수원시는 1차 펀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21일 8개 운용사와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예상 결성 규모는 4455억 원 이상으로, 1차 대비 1.5배 확대됐다.

 

특히 2차 펀드에는 1조 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 중인 대형 투자사 2곳이 참여해, 첨단기술·소재부품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2차 펀드는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벤처캐피탈(VC) 4곳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AC) 2곳이 함께 참여한다. AC 운용사들은 ‘수원기업IR데이.판’을 통해 발굴된 창업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운용사들도 기술력 중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펀드를 결성 중이다.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구축

 

수원시는 새빛펀드 운용을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의 성장 지원은 물론, 지역 내 일자리 확대 효과도 거두고 있다.

 

투자받은 기업 다수가 신규 인력을 충원하며 고용 선순환이 일어나고, 펀드 재투자와 협력기업 유입으로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펀드는 단순한 투자 사업이 아니라, 수원이 혁신기업을 키우는 생태계를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2차 펀드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투자받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경제도시 수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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