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15일 오전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강당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지역 독립운동가와 후손, 유공 단체를 기린다.
기념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배정수 시의장, 독립운동가 후손, 윤대성 광복회 화성지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 순서는 국민의례, 기념영상,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기념사·축사,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촬영으로 이어진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서훈을, 화성 독립운동 연구에 기여한 민족문제연구소에 표창장을 수여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조문기 이사장의 친필원고 기증, 매송초 조문기 선생 동상 건립 등 지역 독립운동사 보존에 힘써왔다.
오후 2시에는 봉오동 전투의 홍범도 장군을 그린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 방현석 작가가 북 토크콘서트를 열고 항일 무장투쟁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눈다.
기념관에서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3·1운동사 교육, 태극기 모자이크, 보드게임, 컬러링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입로에서는 시화전, 로비에서는 사진전, 대강당에서는 문학콘서트, 만세길 방문자센터에서는 시민공모사업 전시가 열린다.
화성은 1919년 3·1운동 당시 동탄, 송산 사강, 발안장터 등에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이어진 지역이다.
특히 송산 사강 장날에는 1000여 명이 집결해 일본 순사부장을 처단했고, 발안장터 시위에서는 이정근 의사가 순국했다. 같은 해 4월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이 벌어져 29명이 희생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의 독립운동 정신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뿌리”라며 “유공자 발굴, 전시·교육 확대를 통해 시민 일상 속에 독립정신이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