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오산시는 지난 16일 발생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이전 정밀안전점검에서 ‘B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민원 접수 후에도 복구 계획을 수립해 조치 중이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6월 진행된 정밀안전점검에서 구조물은 안전 등급 ‘B’로 평가됐으며, 점검업체는 중차량 반복 하중과 고온에 따른 아스콘 소성변형 가능성을 지적해 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었다.
7월 15일 오전 시민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2차로 지반 침하 및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 민원을 접수했고, 오산시 도로과는 보수업체를 통해 긴급 보강공사를 실시하겠다고 회신했다. 장비·자재 확보 후 18일 현장 복구를 계획한 상태였다.
그러나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4시께 발생한 포트홀(직경 40cm) 복구 중 오후 4시 30분부터 고가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에 들어갔고, 이어 현장점검회의 중 지반 붕괴가 발생했다. 시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