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그간 지역화폐 사용이 제한됐던 안양국제유통단지와 샤크존 내 소상공인들이 ‘안양사랑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경기도 지역화폐심의회에서 해당 지역 상가의 가맹 제한을 해제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것으로, 연매출 12억 원 미만 업소에 한해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안양국제유통단지와 샤크존은 유통산업발전법상 ‘그 밖의 대규모점포’로 분류돼 지역화폐 가맹에서 제외됐으며, 지역 내 상권 침체와 영세 소상공인의 피해가 지속돼왔다.
안양시는 이에 따라 상인들과 소통하며 실태를 파악하고, 경기도에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건의해왔다. 결국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여 규제가 해제된 것이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두 상권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가맹 신청 절차와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시에 따르면, 두 지역에 입점한 4000여 개 업소가 지역화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결정은 적극행정의 결실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 가맹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또는 안양시 기업경제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시청 기업경제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