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5년 뒤에도 수원에 살겠다”고 응답했다. 자연녹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복지·교통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발표한 ‘2024 수원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행복감은 68.4점, 존재가치감은 69.8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걱정·외로움·우울감 등 부정감정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민의 자부심은 평균 65점으로, 거주 기간이 길수록 높았다. 수원에 5년 미만 거주한 시민은 59.5점, 40~50년 거주자는 68.7점을 기록했다.
시민 94%는 5년 뒤에도 수원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학교·직장 위치(35.6%), 생활인프라(14.5%), 자연환경(14.4%) 등이 꼽혔다.
생활 만족도 항목에서는 자연녹지(69.5점)가 1위였으며, 이어 생활환경(67.4점), 주거환경(67.3점), 보건환경(66.1점) 순이었다.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정책은 복지(87.7%)였고, 안전(85.2%), 주거 및 생활(83.8%), 교통(83.8%)이 뒤를 이었다. 미래상으로는 편리한 교통도시(76점)가 1순위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만 19세 이상 수원시민 3057명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4단계 층화추출로 구·동·주택 유형 등을 반영해 설계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