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가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복합지구를 확장하고, 마이스(MICE) 전담 조직을 강화해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에 6년 연속 선정되며 국비 포함 총 5억2천만 원을 확보, 킨텍스 일대 210만㎡ 복합지구에 대한 인프라 개선과 운영 프로그램 확대에 나섰다.
방문객·행사 수 모두 반등…국제회의 회복세 뚜렷
2023년 고양시를 찾은 마이스 방문객은 584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57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도 2023년 244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증가했으며, 6월에는 아프리카 48개국이 참가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킨텍스에서 열렸다.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22개국 220여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UCLG ASPAC 제10차 총회’가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반시설 확장…제3전시장·GTX로 접근성도 향상
킨텍스 제3전시장(5만3,000㎡)은 올해 기초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 예정이며, 기존 제1·2전시장 포함 전시면적은 총 17만㎡로 확장된다.
전시규모만으로는 세계적 전시회 CES 유치도 가능해진다.
또한 GTX-A 킨텍스역이 작년 말 개통되며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고, 310실 규모의 4성급 앵커호텔과 1,000대 주차가 가능한 복합주차빌딩도 각각 2029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복합지구 내 마이스 기업 30개로 확대 목표
시는 마이스육성센터를 거점으로 입주기업을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사와 소노캄·현대백화점·원마운트 등 집적시설 간 워크숍, 해외박람회 비즈니스 매칭, 전문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또한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지구 내 셔틀버스를 올해 9월부터 상시 순환버스로 전환해, 킨텍스역–현대백화점–소노캄을 점심시간대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킨텍스 내 GCC GOYANG 안내센터는 중장년 전문 인력 8명을 배치해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출범…마이스 컨트롤타워로
기존 고양컨벤션뷰로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합한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다.
이는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전시·박람회 기획, 인프라 구축, 마이스 전략 수립 등 전문성과 통합 기능을 갖춘 마이스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국제회의도시로서의 고양시 브랜드를 확고히 하겠다”며 “세계 수준의 인프라와 전담조직을 바탕으로 아시아 대표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