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벤처·중소기업 중심 도시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환경개선, 창업기업 투자연계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시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 확대와 IR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북부 대표 벤처 허브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양시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제1금융권 6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연 2.5%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14개 기업에 총 32억9000만 원이 지원됐다. 또한 IBK기업은행과 3년간 2000억 원 규모 협약대출을 통해 보증료·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기업 작업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반시설, 작업장, 소방시설 등 5개 분야에서 29개 기업에 약 5억6000만 원을 지원 중이며, 하반기 신규 기업도 모집할 계획이다.
벤처촉진지구는 지난해 10월 경기 북부 최초로 고양시가 지정받았다. 현재 킨텍스 일원과 백석동, 원흥동 등 125만㎡ 규모에 걸쳐 조성됐고, 지정 후 벤처기업 수는 483곳에서 527곳으로 약 8%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약 1000명 늘었다.
시는 향동·덕은지구 등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과 성사혁신지구 등 역세권을 대상으로 벤처촉진지구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향동지구 입주율은 1년 새 18%에서 64%로, 덕은지구는 68%로 각각 상승했다.
투자 연계 프로그램인 ‘고양 IR데이’도 활발하다. 다음달 열리는 ‘비기닝 챌린지’에는 78개 기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된 10개사는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 대상 피칭에 참여하고, 고양벤처펀드(800억), 청년창업펀드(100억)와 연계한 투자 기회도 제공받는다.
시는 향후 상·하반기 IR데이 운영과 벤처촉진지구 확대를 통해 예비창업부터 성장기 기업까지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