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9일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도내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어르신 18명을 특별 초청해 역사적 치유의 의미를 더했다. 현재 도내에는 사할린 동포 1,630여 명이 거주 중이며, 이는 전국 귀국 사할린 동포의 약 54%에 해당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행사에 참석해 “반듯한 사람이 되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진정한 효”라며 “사할린 동포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했고, 앞으로도 건강한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 14명에게 도지사·도의회의장·노인회 연합회장 명의 표창이 수여됐다. 도는 올해부터 사할린 동포를 위한 보건의료·문화탐방 등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 임헌우 경기도노인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초청된 사할린 동포에게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위로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