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수)

  • 맑음동두천 24.3℃
  • 구름많음강릉 26.3℃
  • 구름조금서울 23.5℃
  • 맑음대전 24.9℃
  • 맑음대구 23.5℃
  • 맑음울산 24.1℃
  • 맑음광주 23.2℃
  • 맑음부산 19.5℃
  • 맑음고창 23.4℃
  • 구름많음제주 18.8℃
  • 구름조금강화 22.3℃
  • 맑음보은 24.4℃
  • 맑음금산 25.7℃
  • 맑음강진군 22.7℃
  • 맑음경주시 26.9℃
  • 맑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일반

‘1호선 더비’ 유니폼 공약…수원·안양시장 유쾌한 신경전 화제

K리그 승부보다 뜨거웠던 단체장 승패 대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K리그1의 대표 더비 매치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 도시 시장 간의 유쾌한 신경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수원FC와 FC안양, 그리고 두 구단의 구단주이자 시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이다.

 

지난 12일 수원FC는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이현용의 극장골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재준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호선 더비’ 1차전을 앞두고 깜짝 제안을 꺼냈다.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구단주의 유니폼을 입고 SNS 인증샷을 올리는 공약, 어떠십니까?”

 

상대는 지체 없이 응수했다. FC안양의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에서 19일 열린 ‘1호선 더비’ 첫 경기는 3:1, 안양의 완승. 다음 날인 20일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SNS에 승리 소감을 올리며 이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재준 시장님, 약속하신 그 유니폼 이제 입으실 때입니다^^”

 

팬들은 양 시장의 설전과 ‘유니폼 인증 공약’에 재미있고 유쾌하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1호선 더비’는 양 구단 모두 시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지역 자존심이 걸린 상징적인 경기다. 특히 이번 더비는 K리그1에서의 첫 맞대결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두 시장의 승부욕은 지역 스포츠 문화의 새로운 흥행 요소로 떠올랐다. 진지한 정책 대결을 잠시 내려놓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유쾌한 스포츠 소통은 새로운 ‘정치와 스포츠의 교집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관심은 하나. 과연 이재준 시장은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인증샷을 올릴 것인가?
시민들은 이미 다음 라운드, 그리고 다음 공약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