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14일 수원시를 공식 방문해, 이재준 시장과 함께 일월수목원 방문을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15일 양 도시는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스포츠 ▲문화예술 ▲청소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수원시는 이날 마르틴 호른 시장에게 ‘일일 명예 수원시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프라이부르크 대표단은 광교호수공원의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수원시청, 서호초등학교 등을 방문했으며, 16일에는 도시안전통합센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수원월드컵경기장, 봉녕사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양 도시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2019년 수원시는 광교호수공원에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 전망대를 본뜬 ‘프라이부르크 전망대(18m)’를 설치했고, 프라이부르크시는 2020년 수원시 명칭을 딴 ‘수원가로수길(Suwonallee)’을 유로파파크 슈타디온 앞 도로에 지정한 바 있다. 수원시 역시 전망대를 중심으로 ‘프라이부르크 산책로’(약 1㎞)를 조성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0년 전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라는 공통 비전으로 시작된 협력이 양 도시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앞으로도 전문가 교류, 청소년 프로그램, 예술단 상호 공연 등 실질적 교류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