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베트남 꽝남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레반중(Lê Ván Dũng) 꽝남성장(위원장)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용인특례시는 땀끼시 국제연꽃마을 내 스마트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며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과 이창식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쩐 쑤안 빈 인민의회 부의장, 응우엔 티 튀 짱 인민위원회 부사무국장 등 꽝남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이상일 시장의 요청으로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2013년 용인특례시와 꽝남성이 우호 협약을 맺은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기에, 이번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스마트 도서관 건립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양 도시는 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반중 성장은 이에 화답하며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꽝남성은 한국의 여러 도시와 협력하고 있으며, 용인과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서로의 대표 축제에 초청장을 주고받으며 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레반중 성장은 오는 7~8월 열릴 ‘국제녹린산삼축제’에 이상일 시장을 초대했다. 이 시장은 9월 ‘시민페스타, 조아용 캐릭터 축제’에 꽝남성 대표단을 초청했다.
이 시장은 "축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식 감독이 함께하며 스포츠를 통한 교류 강화도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장은 “김 감독이 지난 1월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베트남 우호 관계에 기여했다”며 “이제는 용인특례시와 꽝남성, 땀끼시 간 협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앞으로 양 도시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유소년 축구단 훈련장을 깜짝 방문해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현지 축구 발전을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양측은 교육,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방문이 양 도시가 상호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꽝남성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행정구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미선 유적지와 호이안 고대도시를 보유한 지역이다.
용인특례시는 땀끼시 스마트 도서관 지원을 발판 삼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