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모든 건축물은 목적이 있다. 주택은 거주자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원하는 조건을 갖추고, 학교는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어진다. 공공기관과 업무공간, 상업시설 등 저마다 각자의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다. 그래서 목적이 상실된 건축물은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해 쇠락하기 쉽다. 하지만 원래의 형태를 살려 새로운 목적을 부여하는 ‘재활용’은 더 긴 생명력을 부여해 준다. 수원시 건축자산의 문화적 재활용 사례의 두 번째, 고색뉴지엄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평범한 외관, 비범한 내부 ‘반전 매력’ 고색뉴지엄은 권선구 산업로 85에 위치한다. 주소에서 드러나듯 산업단지인 수원델타플렉스 내에 있다. 기업의 건물이 즐비한 곳이지만 생태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는 황구지천도 바로 옆에 있어 전원적인 느낌이 공존한다. 외관은 네모반듯한 형태의 건축물로 이 일대에서 보이는 건물들과 비슷하다. 다만 가장자리가 커다란 철제 구조물로 둘러져 있고, 한쪽 측면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 언뜻 카페처럼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외관의 평범함과 달리 입구로 들어서면 내부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먼저 작은 휴게실처럼 마련된 공간에 수원의 산업 역사를 보여주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6일 수원시청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이유는 수원시의회 배지환 의원의 발언 때문이다. 문제가 된 배 의원의 발언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이 발언은 수원시의회 제3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나왔다. 배 의원은 이재준 수원시장을 상대로한 시민협의회 관련 질문에서 협의회 운영규약 임원진 연임제한 삭제 관련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배 의원은 "예산은 수원시에서 주는데 어떤 한 개인이, 한 두세 분께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독점해서 회장과 부회장직을 하고 있는 것은 시 차원에서, 그 과 차원에서 일하기는 편하실 수 있겠죠, 계속 같은 분들이랑 일을 하니까"라며 "하지만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미리 단속을 하셨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회의록 원문이다. 협의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명예 훼손이나 협회를 폄훼한 것으로 읽히지 않는다. 배 의원은 시의원으로 자신의 일을 한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수원시민이 배 의원에게 준 권한이다. 그동안 수원-화성 민민 갈등이 화두로 작용했다. 하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에서 도심형 수목원 두 곳이 오는 19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일월저수지 바로 옆 일월수목원(장안구 일월로 61)과 영흥숲공원이 둘러싸고 있는 영흥수목원(영통구 영통로 435)이다. 두 개 수목원이 수원의 동·서편에 한 곳씩 자리를 잡아 수원시내 어디서든 20분 내에 자연에 둘러싸인 휴식처에 도착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탁 트인 전경과 이국적인 분위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독특한 식물 감상까지 모두 가능하다. 수원시가 시민들의 그린라이프를 위해 2015년부터 8년간 준비한 선물, 수원수목원의 개봉박두를 알리며 미리보기를 시작한다. ◇수원의 자연 특색 총망라한 일월수목원 일월수목원은 10만1천500㎡ 면적에 2016종 5만2천여주 42만9천여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의 생태 랜드마크이자 대도시에 위치한 도심형 거점수목원으로써 자생식물 등 식물자원 수집 및 보전을 통해 식물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더 살아있는 자연을, 시민의 일상으로’라는 미션을 내세우며 시민들이 진짜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운영을 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 입구부터 시원한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방문자센터 유리창을 통해 잘 정돈된 수목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10여년간 청소년 지원 사업을 수행해 온 수원시청소년재단에 청년 지원 기능을 확장 부여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청소년·청년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생애주기상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청소년 단계와 청년 단계를 단절 없이 폭넓게 지원하는 청소년청년재단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청소년 문화와 희망을 꽃피운 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지난 2010년 1월1일 청소년육성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수원시의 협업기관이다. 수원지역 청소년 활동 지원은 물론 청소년 복지를 증진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다양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며 청소년 활동 공간 및 문화와 복지를 확대해 왔다. 총 19개에 달하는 수련시설, 문화시설, 자유공간, 상담복지센터,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 전용 공간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청소년문화의집과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운영되는 거점별 자유공간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또래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청소년의 욕구를 반영하는 사업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는 지난 1949년 화성군으로 개편됐다. 이후 2001년 시로 승격했다. 당시 인구는 21만명이었다. 2001년 시 승격이후 동탄신도시가 들어섰다. 봉담, 향남, 남양 택지가 개발됐다. 2010년 인구 50만을 돌파했다. 시 승격 10년만에 화성시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2023년 3월 현재 인구 97만4371명의 거대 도시가 됐다. 100만 특례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동서 불균형 문제도 발생했다. 화성시의 면적은 844㎢로 서울시의 1.4배에 이르고 있다. 수원시의 7배다. 경기 서남부권에 위치해 있다. 천혜의 자원인 서해 바다를 품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인구 100만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믾은 도시다. 100만 인구에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는 동과 서 권역별로 지역적 특색이 명확한 도시다. 시 전체를 두고 일률적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행정을 위해 정 시장은 "구청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4개 구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구청 개청을 목표로 행자부에 구청 설립을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맥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살려는 드릴께", "죽기 좋은 날씨네" 영화 신세계에서 배우 박성웅의 대사다. 그간 드라마와 각종 영화에 얼굴을 비추던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한 유명한 대사다. 어느 영화 블로거는 신세계에서 박성웅의 대사를 듣고 "이전까지 그의 필모그라피는 필요없다. 앞으로의 필모그라피가 궁금하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신세계 이후 박성웅은 배우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정명근 회성시장은 취임 300일 소회를 "화성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화성 동서부 읍면동에서 공직 생활을 한 만큼 누구보다도 화성시를 잘알고 있다. 그런 그가 민선 8기 화성시장에 취임하고 고민에 빠졌다. 화성시는 시 승격 20여년 만에 100만 특례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844㎢의 면적, 81조8000억원의 총 생산량, 재정자립도 61.1%, 신도시, 원도심, 농촌, 어촌, 산업지역 등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지역적 특색으로 화성시 공무원들은 일률적인 행정을 펼치기 어려운게 현실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정 시장의 어떻게 하면 화성시가 지속가능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최근 수원에서 연이어 기업과 투자 유치와 관련된 낭보가 전해졌다. 민선8기를 시작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를 가장 큰 목표로 제시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광폭 행보로 10개월만에 내로라하는 3개의 기업을 수원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유치 기업의 분야도 미래지향적이다. 기업 유치는 이제 시작이다. 수원시는 우수한 기업이 수원에 둥지를 틀게 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바이오 등 유망 업종이 집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연구소가 수원에 들어선다 기업 및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4월11~19일 미국과 일본을 순방했던 수원시 대표단(단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12일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와의 투자유치 협약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첨단 기업의 투자 계획이자, 민선8기 시작 이후 세 번째 기업 유치 실적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인테그리스는 앞으로 수원에 반도체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수원시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1966년 설립된 인테그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이 더 많은 시민과 만난다. 예술(Art)과 생명(Bio), 문화(Culture)로 행복을 채우는 공간을 표방하며 지난 2014년 문을 연 평생학습공간이다. 강의실과 스튜디오, 전시실, 공연장, 체육시설과 숙박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흥아카데미와 실용교육, 학습공동체 활동 뿐 아니라 창작ㆍ전시ㆍ공연까지 이뤄지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소 10명에서부터 3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ABC홀까지 다양한 규모의 행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마을활동 또는 소규모 모임이나, 소통을 위한 지역주민의 활용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 학습동아리 등록단체만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019년 시설 대관 현황을 살펴보면 총 3,008건 중 무료대관이 84%(2,510건), 유료대관이 16%(498건)을 차지했다. 이는 시설사용이 주로 시 또는 공공기관 주체 행사들에 이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만날까? 무료개방 대상 확대 오는 7월부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흥ABC행복학습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위기의 내삼미동 삼미공영주차 일부를 캠핑카와 카라반 전용주차장으로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내삼미동 삼미공영주차은 민선7기 때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조성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적어 관리비용 조차 나오지 않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용요금은 월 8만원(연 96만원)으로 월 단위로 결제,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월 정기권 신청 접수 후 5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캠핑카 및 일반 주차장 이용상황을 모니터링해 적절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의 위기를 캠핑카, 카라반 주차 서비스의 기회로 만들어 공영주차장 운영 적자를 메꾸고 캠핑카, 카라반 소유 시민들의 주차고민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단지 내 캠핑카, 카라반 주차로 인한 주민 갈등을 줄이고 노상 및 노외 무단주차 문제도 일부 해결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변화를 잘 관리하는 능력에 있다고 한다"며 "시정을 돌보는 오산시장으로 상황이나 여건 등의 다양한 변화에는 시민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의 보도부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에 대해 지난 6일부터 각각 다른 점검업체를 통해 긴급정밀안전진단을 우선 실시했다"며 "최종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4월 21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먼저 유가족과 부상자, 부상자 가족들에게 "송구하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신 시장은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캔틸레버 보도부의 처짐 상태는 각각 최대 255mm, 192mm, 220mm의 과다 처짐 상태로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보도부의 안전 등급은 E등급 수준"이라며 "궁내교 캔틸레버 보도부의 처짐 상태는 최대 16mm로 위 3개의 교량보다 처짐 상태는 양호하나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하면 보도부의 안전 등급은 D등급 수준"이라고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기존 4개 교량 보도부를 그대로 보강하여 사용하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면 재시공을 통해 확실하게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