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광명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계획, 도시계획, 교통영향평가 통합심의를 승인했다.
지난해 5월 경관·교통·재해·교육 등을 포함해 통합심의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 이후 처음 승인된 사례다. 기존 1년 이상 걸리던 심의 기간이 7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기존에는 경관과 교통 심의를 시군에서 완료한 후, 건축·도시계획 심의를 경기도에서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지연됐다. 하지만 이번 통합심의로 절차가 일괄 처리되면서 사업 추진이 빨라졌다.
광명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21년 수립된 광명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일환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약 15m 고저차가 있는 구릉지로, 대지면적은 1만9732㎡이다. 인접한 광명4R구역과 광명5R구역 재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지역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임대주택 92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451호가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 4개 동으로 건설된다.
부족한 공원과 주차장은 지상·지하 복합 조성하며, 도로 확장을 위해 인도를 설치하는 등 주민 편의를 고려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경기도 첫 통합심의 통과 사례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원도심 노후 주거지역 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해 도민 삶의 질과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